세기의 황당 커플 탄생? <너와 함께라면> 대학로 컴백

김형섭 객원기자

입력 2012.06.19 13:58  수정
코미디연극 <너와 함께라면>이 다음달 6일부터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2010년 <연극열전3> 여섯 번째 작품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인 후 대학로와 강남 관객들의 성원으로 꾸준한 앵콜을 이어가고 있는 <너와 함께라면>은 누적관객수 11만 명을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3세 노신사 켄야와 28세 아가씨 아유미의 사랑,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너와 함께라면>은 선뜻 상상하기 어려운 다소 황당한 설정 속에서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지점을 가지고 있다.

돈도, 명예도, 세상의 시선도 아랑곳 않는 두 커플의 진실한 사랑과,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하는 가족들의 배려가 클라이맥스에 가슴을 뭉클하게 울리며 코미디 이상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처럼 '잘 만든 연극' 본연의 힘으로 타깃을 불문하고 호응을 얻고 있는 <너와 함께라면>은 대학로로 극장을 옮기며 관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게 됐다. 4월부터 시작된 강남 공연을 거친 이번 프로덕션의 '코이소 가족'의 결속력은 어느 때보다도 단단하다.

개그맨 타이틀을 벗고 배우로서의 존재감으로 가족을 감싸 안는 아버지 역할에 김진수, 철없고 사랑스러운 어머니 역할의 이정은, 중후한 노신사 켄야의 최진석 등 오랜 연기 내공을 쌓은 배우들과 그에 뒤지지 않는 신선함과 열정을 가진 젊은 배우들의 조화로 탄력을 얻었다.

올 여름 대학로에서는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코이소 가족'의 시너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연극열전 02)766-6007[데일리안 문화 = 김형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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