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3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 출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연내 복귀"라고 밝힌 것.
이날 방송에서는 217cm의 거구로 최근 24kg 체중감량하며 달라진 최홍만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 실제 모습과 핑크 인형을 좋아하는 다소 순수한 모습을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4.6kg의 우량아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또래 친구들보다 작아 놀림을 받기도 했다는 최홍만은 고교 시절 한 달에 1cm 성장하는 경험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는 비화도 털어놨다.
공부보다는 춤에 관심이 많았다는 최홍만은 결국 씨름 선수가 됐고, 천하장사에 까지 올랐지만 2004년 팀 해체로 인한 시련을 겪게 됐다. 그 시기 즈음, 일본에서 러브콜이 왔고 이종격투기 선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최홍만은 "당시 단식 투쟁까지 했지만 팀해체를 막을 수 없었고, 그 때 일본에서 제의가 왔다"면서 "사실 지금까지도 링 위에 오르면 긴장이 된다. 상대 눈을 볼 수도 없을 정도다. 다른 선수들도 상대 눈을 똑바로 보고 경기에 임하지 않는다. 눈 밑 애교살을 본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대 초중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연 2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최홍만은 그만큼 주변의 사기도 많았다. 그렇게 잃은 돈 만도 7억 원에 달한다.
최홍만은 "얼마 전에는 같이 살던 친한 형한테 억대의 사기를 당했다. 나는 모든 것을 다해줬는데 남은 건 상처뿐이다"라면서 "누구 폭행설도 그렇고 사기도 그렇고, 참 억울한 부분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세간의 이미지와 루머 등으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호소한 그는 대중목욕탕에서 몰래 촬영당한 사연과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수없는 욕을 들어야 했던 속내까지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홍만은 172cm의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의 보디가드 역할까지 해준다. 처음에는 내가 무서울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순수한 마음이 있어 끌렸다고 하더라"라면서 애틋한 영상도 전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못다한 일을 하고 나면 3년 후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링 복귀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계획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연내 복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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