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소방관들 만나 결자해지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입력 2011.12.30 09:23  수정

경기도측 "김지사의 의도와 달라…소방관 만나서 격려 예정"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자신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소홀히 응대했다 전보조치됐던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소방관 2명을 만나 결자해지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남양주소방서를 찾아 전보조치됐던 오모 소방위(51)와 윤모 소방교(35)를 만날 예정이라고 경기도는 전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김 지사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30일 해당 소방관 2명을 만나 결자해지를 하고 격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29일 오후 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각각 포천·가평소방서로 전보조치됐던 소방관들을 29일자로 원대복귀토록 지시했다. 두 소방관이 전보조치된 지 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인지 하루만에 김 지사가 즉각적으로 수습에 나선 셈이다.

김 지사는 “당초 이들에 대해 인사조치한 것을 몰랐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며 “소방본부장이 규정위반이어서 징계를 하겠다고 했지만, 징계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나는 (징계를) 원하지도 않은 것이었고 (다른 지역으로) 보낸 것은 과잉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시공사 감사를 했던 분이 암에 걸려 남양주로 병문안을 갔는데, 이 사람이 가끔 숨이 넘어갈 때 부인이 직접 운전을 해서 병원에 간다고 해 자칫 위험할 수 있어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중형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상황실 근무자들이 내 전화를 장난전화로 여길 줄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평소 119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119대원들의 용기와 희생 헌신을 높이 사 홍보맨처럼 활동해 왔는데, 그날 접해 보니 일반인들이 전화하면 어떤 상황이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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