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출위인 불세출...' 김정은 우상화 가속화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입력 2011.12.21 11:50  수정

'장군님 그대로이신 김정은 동지' 등 찬양성 호칭 쏟아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가 지난 20일 후계자 김정은이 보낸 화환이라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주민 동요를 잡고 군부장악을 위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사망한 뒤 232명의 장의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정은의 이름을 가장 먼저 올렸다. 또 김정은을 '김정은 동지'로 표현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이름만 표기했다. 김 위원장 사후 김정은이 권력 1인자 자리를 계승했음을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

또한 북한은 김정은 우상화 작업을 위해 ‘위대한 영도자’, ‘위대한 계승자’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일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에게만 사용했던 ‘존경하는’이란 호칭을 김정은의 이름 앞에 붙였다.

특히 ‘장군님 그대로이신 김정은 동지’ 등의 표현을 통해 김 위원장과 김정은을 동일시했으며, ‘걸출한 사상이론가’, ‘천출위인’, ‘불세출의 선군영장’ 등의 찬양성 호칭도 쏟아냈다.

‘샛별 장군’, ‘청년 대장’ 등으로 불리던 김정은의 호칭은 지난 2009년 1월초 후계자로 결정된 이후 그의 위상에 따라 변화해 왔다.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천재적 영지와 지략을 지닌 군사의 영재’, ‘현대 군사 과학과 기술에 능통한 천재’ 등의 표현이 실린 문건이 등장했으며, 김정은 찬양곡인 ‘발걸음’이란 노래도 이때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북한은 지난 9월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 인정하고 대장 계급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지위를 부여했했다. 이에 따라 ‘대장 동지’, ‘김정은 부위원장’이라는 호칭도 정식으로 사용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장례위원들과 군, 정부의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 위원장 영전에 조의를 표하는 의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은 탁월한 영도자인신 김정은 부위원장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김정일) 장군님의 염원을 성취하자는 맹세를 다졌다”고 보도해 김정은이 후계자로서 사실상 ‘유훈통치’를 시작했음을 나타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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