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세습과정에서 숙청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이복동생 김평일의 근황에 관심이 쏠린다.
김평일은 김일성이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과 사별한 뒤 비서였던 김성애와 1953년 재혼해 낳은 아들이다. 생전 김일성은 노동당은 김정일에게 맡기고 군은 김평일에게 맡기겠다고 했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던 인물.
하지만 김정일이 1974년 김일성의 후계자로 확정되고, 1980년 10월 6차 노동당 대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지명되는 실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계모 김성애와 이복동생들 숙청에 나섰다.
후계 경쟁에서 밀린 김평일은 길고 긴 해외 생활을 했다. 1979년 유고 주재 북한대사관 부무관으로 임명됐으며, 1988년부터 헝가리 주재 북한 대사와 불가리아 대사, 핀란드 대사를 거쳐 1998년 폴란드 대사로 임명됐다.
김평일은 1994년 7월 김일성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북한 방송은 김평일과 그의 어머니 김성애의 모습을 삭제한 장면을 내보냈다. 당시 김성애는 김일성 장의위원 명단에 104번째로 등장했지만 김평일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김정일 장의위원 명단에서도 김평일은 빠졌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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