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1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대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은 김정일 사망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한국의 대외거래와 외국인들의 투자 동향을 점검하는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가신용등급에 미칠 충격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특히 김정일의 사망으로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4강의 움직임과 개입가능성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경제기초체력)에 미칠 파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P와 무디스 등은 이를 토대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반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가 향후 등급조정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디스측은 그동안 한반도 리스크가 커질 때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태세를 가장 중시해왔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는 김정일 사망이 알려진 후 곧바로 긴급 금융시장 안정회의를 열어 증시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정부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김의 사망이 금융및 외환시장,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외국인 자금이 이탈해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위해 정부의 확고하고, 일관된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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