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SK, 가까스로 1승 만회

노성민 객원기자

입력 2011.10.28 21:50  수정

박재상-최동수 홈런..SK 2-1 승리

삼성, 3회초 1사 만루 찬스 놓쳐

SK가 박재상과 최동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3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낸 삼성을 2-1로 꺾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대구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줬던 SK가 홈런 2개로 1승을 만회했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회말 박재상, 5회말 최동수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꺾고 2연패 뒤 1승을 챙겼다.

이날 SK는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지난 1·2차전과 같이 좀처럼 타격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4회말과 5회말에 터진 솔로 홈런 2개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 향방은 1·2차전처럼 투수전 양상이었고 기회는 삼성에게 먼저 찾아왔다.

3회초 1사 후 김상수의 안타 뒤 도루, 배영섭의 중전 안타 뒤 도루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박한이까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믿었던 채태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홈런왕 최형우까지 공 3개를 모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해 기회를 날려버렸다.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3회초에 넉다운 될 수 있었던 SK는 위기를 넘기면서 경기 흐름이 미묘하게 넘어왔고 4회말 드디어 홈런이 터졌다. 3.1이닝까지 삼성 선발투수 저마노를 상대로 단 1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던 SK는 공교롭게도 첫 안타, 첫 출루가 박재상의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4회말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간 최정이 2사후 도루를 시도하다가 2루에서 횡사했지만 SK는 5회초 수비를 무사히 넘긴 뒤 5회말 1사후 다시 한 번 최동수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5회말 1사까지 저마노를 상대로 뽑은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던 셈.

그러나 SK는 홈런 2개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홈런 2개를 제외하고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얻어냈지만 홈으로 들어온 주자는 단 1명도 없었다. 그만큼 SK의 타선은 1·2차전처럼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 역시 안타와 사사구 7개를 얻어내고도 1점에 그친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반면 삼성은 3회초 기회를 날린 뒤 6회초 2사후 박석민이 2루타를 때리고 출루했지만 강봉규가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가까스로 1점을 뽑았지만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채 분루를 삼켰다.[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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