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장진 다시 뭉쳤다…‘리턴 투 햄릿’

김형섭 객원기자

입력 2011.10.27 10:21  수정
장진 감독
오는 12월 9일 장진의 ‘리턴 투 햄릿’을 시작으로 <연극열전4>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2004년 세계 최초 연간 라인업을 갖추고 연극공연 최다 관객동원 성공, 연극 대중화의 가능성을 연 <연극열전>은 2008년부터 격년제 운영을 확정하며 대형 연극 프로젝트와의 경쟁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검증 받았다. 이제 네 번째 시리즈 <연극열전4>를 통해 다시 한 번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매 시리즈마다 독특한 콘셉트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온 만큼 이번 시리즈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대학로 소극장 중심이던 기존의 체제에서 벗어나 인지도와 신뢰도를 갖춘 국공립 극장 혹은 400~600석 규모의 중극장에서 엄선된 작품만을 선보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또한, 아쉬움으로 남았던 창작 연극 개발에 집중하여 ‘민들레 바람되어’ ‘오빠가 돌아왔다’를 잇는 창작 초연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공연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연극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에도 10대부터 60대 이상 연령의 관객층이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이 준비돼 있다.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다져온 감독이자 제작자, 작가 그리고 연출가인 장진이 오랜만에 대학로에 컴백하며 <연극열전4>의 서막을 연다.

프로그래머로 참여한 2004년 <연극열전> 첫 번째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 ‘택시드리벌’ 작·연출, 2008년 <연극열전2> 오프닝작 ‘서툰사람들’ 작·연출로 인연이 남다른 그가 이번 <연극열전4>에도 참여를 확정했다.

장진은 특유의 유쾌한 코미디로 무장한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다시 한 번 전회 전석 매진의 신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9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이 작품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연극 무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배우들의 백 스테이지 이야기로 개성 있는 캐릭터, 순발력 있는 대사와 코믹한 상황 설정을 통해 생생한 장진표 이야기를 만들 예정이다.[데일리안 문화 = 김형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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