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함은정과 스킨십, 100% 내 진심"

입력 2011.10.23 09:36  수정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 출연중인 배우 이장우.

배우 이장우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에 함은정과 함께 가상부부로 출연하며 선보이는 장면과 실제 본인의 모습 간 괴리감에 대해 진실을 털어놨다.

최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호프파티에서 기자와 만난 이장우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병행하며 겪게 된 에피소드, 그리고 주위 반응들에 대해 솔직한 기분을 밝혔다.

이장우는 “현재 ‘영광의 재인’과 ‘우결3’를 통해 시청자분들을 만나고 있지만, ‘우결3’는 2주에 한번 꼴로 촬영하기에 분량이 많아 힘든 점은 없다. ‘영광의 재인’도 현재 7회분까지 촬영한 상태로, 방송날짜에 앞서 충분한 분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우결3’의 경우 지난 주 함은정과 재미있게 촬영해서 분량이 많이 나왔다고 들었다”고 마냥 기분 좋은 근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우결3' 출연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드라마처럼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 촬영에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덕이다.

이장우는 "‘우결3’ 속 내 모습은 내 실제 성격의 80퍼센트 정도를 보여드리는 것이다. 단 100%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상부부로서 행해야 할 일련의 상황들이 주어지고,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할 지가 함은정과 내 몫으로 남겨지기 때문이다"며 "상황이 20%이고,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80% 정도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함께 TV를 보라’는 미션이 주어지면, 우리는 꼭 그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은 미션 자체를 수행하지 않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더라”고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이장우는 그간 여러 번 화제가 된 함은정과의 ‘우결3’ 속 스킨십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그는 지난 7월16일 방송된 ‘우결3’에서 말레이시아 허니문 중 “방을 하나만 예약하자”고 외친 데 이어 번지바운스에서 ‘볼에 뽀뽀하기’ 내기를 거는 등 엉큼한(?) 속내를 드러내 팬들을 폭소케 한 바 있다. 자신이 회전에 성공하고 함은정은 실패할 경우 볼 뽀뽀를 해달라고 했던 것.

이에 많은 팬들은 “솔직하고 자연스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보인다”고 호응하는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설마 적극적인 스킨십을 연출 의도하나 없이 본인이 밀고 나간 것이겠냐’고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장우는“가상부인 함은정과의 스킨십이 연출된 것이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만큼은 절대적으로 내가 하는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함은정과의 가까워진 만큼 편안해진 사이도 자랑했다. 그가 출연 중인 <영광의 재인>을 함은정과 함께 모니터하고 솔직한 감상평을 전해 듣기도 했다는 것.

이장우는 “내가 연기하는 ‘영광의 재인’ 속 캐릭터가 상당한 악역이지 않나. 1회가 방송될 때 마침 ‘우결3’를 촬영하고 있어서 함은정과 1회를 같이 봤는데, 끝나고 나서 ‘악하다’고 딱 한 마디 하더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이장우가 출연중인 드라마 <영광의 재인>은 젊은 청춘들의 인생 고난 극복기를 드린 작품으로, 그는 극중 거대 드래곤즈의 잘나가는 4번 타자이자 거대상사 회장 서재명(손창민)의 외아들 서인우 역을 맡아 독단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그 앞에서만은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비운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1회 방송 당시 전국기준 시청률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영광의 재인’은 지난 20일 방송된 4회에서 시청률 14.6%(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재인(박민영)의 정체를 유일하게 밝혀줄 사람인 김영광(천정명)의 아버지 김인배(이기영)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사채 빚을 진 김영광의 가족들이 해결책을 마련하려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윤재인이 적금과 퇴직금을 모아 마련한 돈을 가지고 나타나 “돈을 빌려줄 테니 대신 다 갚을 때까지 함께 살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어 앞으로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데일리안 연예 = 강내리 기자]naeri10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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