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진중권이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심형래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진중권은 MBC ‘PD수첩-영구의 몰락 편’이 방송된 18일 오후 “심구라 또 나올 겁니다. 사기의 씨앗은 어느 나라에나 다 있죠”라며 “문제는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릴 비옥한 토양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로비, 성상납, 도박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심형래를 ‘심구라’로 표현하며 분노를 터뜨린 것. 진중권은 이어 “그냥 나라 돈으로 블록버스터 영화 2편 본 셈 쳐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중권은 심형래의 영구아트 폐업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초 이례적인 옹호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다른 건 몰라도 심형래 감독이 직원들 밀린 임금과 퇴직금은 갚아줘야 한다”며 “그동안의 오류와 오산에서 더 배워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이번엔 꼭 성공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재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이후 각종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기대감과 동정심도 사라진 셈이다.
한편, ‘PD수첩’에서는 영구아트 폐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직원들은 임금체불, 정관계 로비설, 도박설 등을 거침없이 폭로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데일리안 연예 = 이선영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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