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수준급의 액션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아온 배우 소지섭이 액션 연기에 대한 의외의 부담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송일곤 감독의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전직 복서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장철민 역을 맡았다. 장철민은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하지만, 링 위에 올라서면 거친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인물.
전작‘영화는 영화다(2008)’, ´로드 넘버 원(2010)´ 등에서 액션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많은 영화 팬들의 호평을 받았던 소지섭이지만, 멜로극으로서의 애틋한 감정선을 유지하는 와중에 극중 맡은 캐릭터의 직업에 맞게 거친 몸싸움을 오가며 촬영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소지섭은 “이번엔 멜로영화이면서도 맡은 캐릭터의 환경과 직업 탓에 액션 연기를 더불어 선보이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멜로건 액션이건 연기하는 건 다 똑같다 생각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일정하게 유지해야하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솔직히 이젠 액션도 힘들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내가 연기하는 장철민은 전직 복서 출신으로 운동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라며 "이 때문에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복싱을 배웠는데, 실전 연습을 하다가 양쪽 손목의 인대를 다쳐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쉽지 않았던 준비과정을 털어놨다.
소지섭은 “영화가 끝나고 나니 물론 아쉬운 부분도 많이 남는다. 배우 입장에서 어느 작품을 찍고 나서든 100퍼센트 만족하는 분은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래도 벗고 운동하는 장면은 참 좋았다”고 전해 많은 여성 팬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모았다.
한편, 소지섭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오직 그대만’은 젊은 청춘남녀가 운명적으로 만나 진심어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그는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하정화 역을 맡은 한효주와 아름다운 연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대중성뿐 아닌 작품성 면에서도 많은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소지섭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우리 영화가 선정돼 영화의 전당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는데, 솔직히 내가 어떤 기분인지도 모를 정도"라며 "오늘이 지나봐야 내 기분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많이 긴장되고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와 소지섭 외에도 박철민, 조성하 등이 출연하고, 영화 ‘꽃섬’, ‘거미숲’, ‘소풍’ 등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오는 20일 정식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데일리안 연예 = 강내리 기자]naeri10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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