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안컵]일본, 요르단과 극적인 1-1 무승부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1.01.10 08:48  수정

끝없는 공격에도 계속된 불운으로 울분

0-1로 끌려가던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

우승후보 일본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에게 발목을 잡히며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일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B조 첫 경기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1무 째를 기록한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물리친 같은 조의 시리아에 밀려 B조 공동 2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혼다 케이스케를 앞세워 거센 공격을 펼쳤다. 전반 6분, 요르단 진영 중앙에서 혼다의 패스를 받은 마에다는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 22분에도 혼다의 패스를 받은 카가와 신지가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요르단의 골키퍼 샤피의 선방에 막혀 머리를 감싸쥐었다.

일본의 기세를 더욱 하늘을 찔렀다. 전반 24분 하세베 마코토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 손에 겨우 맞고 나오자 쇄도해 들어가던 요시다 마야가 그물을 출렁이는데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계속된 공격에도 상대 골문이 열리지 않자 일본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 44분 반격에 나선 요르단은 하산 압델 파타가 페널티진영 정면에서 일본 수비수 요시다를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일본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 운 좋은 선취골을 뽑았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일본은 더욱 다급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9분 볼을 건네받은 혼다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펀칭에 막혔고, 후반 17분에도 하세베가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요르단의 깜짝 승리가 굳혀지던 후반 추가시간, 기적이 일어났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세베의 크로스를 요시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경기를 그대로 끝이 났다.

일본은 오는 14일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B조 1위에 올라있는 시리아를 상대로 아시안컵 첫승에 도전한다.

한편,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전 1시 15분, 중동의 강호 바레인과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C조의 한국은 호주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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