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감성의 보이스를 지닌 이아람이 사실상 금지곡인 방시혁의 노래를 부르고도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7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에 참가한 이아람 양은 임정희의 ‘눈물이 안 났어’를 열창했다.
하지만 방시혁이 작사, 작곡한 임정희의 노래를 부른 참가자들은 그동안 대거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멘토 방시혁이 가수 임정희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기 때문.
방시혁은 "임정희는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지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마다 완벽한 기법을 추구한다"라며 임정희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들에게 엄격한 심사 기준을 밝혔다.
이런 엄격한 심사기준으로 임정희의 노래를 부른 참가자들은 연이어 탈락한 가운데, 이아람 양 역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방시혁은 "고음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을 해도 구식으로 들리겠다 싶은 부분이 있다. 나는 지금 당장 나를 감동시키느냐와 내가 멘토를 해서 만들 수 있느냐를 보는데 나는 못 만들어낼 것 같다"라며 탈락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아람 양은 다행히 한 곡 더 불러 달라는 심사위원들의 제안에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stand up for love´을 열창, 신승훈으로부터 "나는 만들 수 있을 거 같다"라는 호평을 듣고 간신히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독설가 방시혁의 마음을 사로잡은 11세 소녀 김정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정인은 외국곡 ‘You raise me up’을 열창, 1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노래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정인의 노래가 끝나자 멘토 심사위원과 방청객 모두 박수를 치며 감탄을 했다.
특히 뛰어난 영어발음에 멘토 신승훈이 "영어학원에 다녔냐?"라고 묻자, 김정인은 "좋아하는 음반이 있는데 계속 듣다보니 영어가사가 저절로 외워졌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은미는 "노래를 잘하는 재능을 타고 났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멘토들 모두 김정인의 천부적인 재능에 욕심을 냈다. 무엇보다 독설의 대가 방시혁은 심사 내내 김정인에게 따스한 눈빛을 보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결국 방시혁은 심사 도중 김정인의 멘토가 되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혔다. 이에 신승훈 또한 멘토를 하고 싶다고 밝혀 두 멘토 간의 가벼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멘토 이은미는 10세 소녀 박채린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맑은 목소리의 박채린은 마이클 잭슨의 명곡 ´벤´을 불러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결국 이은미는 “채린양처럼 예쁜 눈동자를 가지고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냐. 그런 의미에서 나는 무너졌다”고 평가하며 합격의 단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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