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언론 “박지성, 밀란 숨통 끊었다"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0.03.11 11:26  수정

피를로 ‘원천봉쇄’ 맨유 승리 주역

팀 3번째 골 작렬...현지 언론 ‘극찬’ 쏟아져

“피를로를 경기장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잉글랜드 언론이 AC 밀란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의 발목을 꽁꽁 묶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박지성(29)을 극찬하고 나섰다.

박지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2차전에서 후반 14분 팀에 3번째 골을 안기는 등 공수양면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과 함께 웨인 루니(2골)와 대런 플래처가 골 폭죽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2차전 합계 7-2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박지성이 피를로를 경기장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며 미드필드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박지성의 활약을 극찬했다.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상대 공격의 시발점인 피를로를 전담마크 한 박지성은 강인한 체력을 앞세운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피를로를 원천봉쇄,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같은 활약에 잉글랜드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박지성이 피를로를 경기장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며 미드필드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한 박지성의 활약을 극찬했다.

<데일리 메일> 또한 “박지성은 밀란의 숨통을 끊어놓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박지성의 득점과 함께 밀란의 꿈도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축구전문지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맨유는 웨인 루니가 평점 9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라인업에 포함된 전 선수가 평점 8점 이상을 받는 등 내용 면에서도 밀란을 압도했다.

한편, 밀란을 대파하며 가볍게 8강에 안착한 맨유는 오는 14일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데일리안 = 김도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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