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11승1무3패)는 승점 34점째를 기록, 이날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일격을 당한 선두 첼시(승점36)와의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폭죽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파크서 열린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폴 스콜스-대런 깁슨-안토니오 발렌시아-웨인 루니의 골퍼레이드를 앞세워 4-0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맨유(11승1무3패)는 승점 34점째를 기록, 이날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일격을 당한 선두 첼시(승점36)와의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지난 2일 토트넘과의 칼링컵 8강전을 통해 104일 만에 풀타임 활약하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털어낸 박지성은 대기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승부가 일찍 갈린 탓인지 출전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오는 9일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6차전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맨유는 이미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게리 네빌이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대런 플레처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는 등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맨유는 수비를 두껍게 한 웨스트햄을 상대로 빠른 볼 전개를 펼치며 골문을 겨냥했다.
맨유는 전반 1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헤딩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16분 대런 깁슨이 슈팅을 날리며 압박했지만, 선제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바라던 선제골은 전반 인저리 타임에 이르러서야 터졌다. 종료직전 폴 스콜스가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웨스트햄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손을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16분 대런 깁슨의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라이언 긱스가 돌파한 뒤 뒤따라 달려온 깁슨에 공을 내줬고, 쇄도하던 속도를 앞세워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것.
2골차 리드 효과를 톡톡히 누린 맨유는 후반 20분과 22분 연달아 터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4-0을 만들고서야 골폭죽을 마쳤다.
한편, 이청용은 같은 날 몰리뉴 스타디움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울버햄턴전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폭넓은 움직임과 유연한 패스 등을 선보이며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달 8일 아스톤 빌라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풀타임.
이청용은 팀의 1-2 패배에도 불구하고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볼턴의 최고 선수. 울버햄턴을 시종일관 위협했다(Bolton´s best player, always a threat to Wolves)"는 평가와 함께 팀 내 최고인 평점 7을 받았다.
그러나 볼튼은 이날 패배로 3승3무8패(승점12)를 기록, 강등권인 리그 19위로 추락했다. [데일리안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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