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세종시 수정 ´옹호발언´ 일파만파

입력 2009.12.01 19:08  수정

시정질문 답변…"국정최고 책임자의 고뇌 찬 호소 이해"

김기열 원주시장이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옹호성 발언을 하고 있다.
강원 원주시 김기열 시장이 1일 시의회 제136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방침 관련 개인의견에 대한 물음에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파만파 예상되고 있다.

김기열 시장은 이날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세종시 문제와 관련 국론이 크게 분열되고 엄청난 갈등을 자아내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난달 27일 세종시 수정방침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밝힌 것에 대해 "엄청난 고뇌 끝에 나온 수정방침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국민의 신뢰도 대단히 중요한 가치지만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며 "한 나라의 장래를 책임지고 있는 국정최고 책임자가가 밝힌 고뇌에 참 호소를 이해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도시(공정율 20%)에 대해 의료기기 및 제약분야의 우량기업 9개사가 입주협약을 체결해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고, 혁신도시(공정율 15%)는 이전 13개 공공기관 중 11곳은 이전이 이미 승인됐으며, 나머지 2개 기관도 올해 이전 승인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해 "엄청난 저항에 직면한 정부가 공공기관의 혁신도시로 이전 계획은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영향은 아직 정확하게 예단하기 어럽다"고 표현했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충남의 경우 이완구 도지사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가 미진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향후 지방선거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원주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데일리안 강원=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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