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9위´ 아사다 마오, 파이널행 끝내 좌절…김연아 1위

김민섭 넷포터

입력 2009.11.22 17:56  수정

일본 아키코 포인트 22점 획득...마오 밀어내고 ´종합 6위´

간신히 종합 6위를 지키던 아사다 마오(왼쪽)는 종합 9위로 밀려나며 실낱같은 파이널행의 꿈마저 접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김연아(19·고려대)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아사다 마오(19·일본)가 그랑프리 파이널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은메달의 조애니 로셰트(캐나다)가 22일 캐나다서 막을 내린 ‘2009-1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스즈키 아키코(24·일본)가 5위에 오르며 그랑프리 포인트 22점을 받았다.

이로써 간신히 종합 6위를 지키던 아사다 마오는 종합 9위로 밀려나며 실낱같은 파이널행의 꿈마저 접게 됐다. 자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할 수 없게 된 아사다 마오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불과 석 달 앞두고 큰 시련을 겪게 됐다.

아사다 마오는 프랑스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러시아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극심한 부진으로 5위에 그친 탓에 포인트가 20점에 불과했다.

로세트의 우승으로 6차 대회까지 끝나며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가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다음달 3~6일 일본 도쿄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출전자 6명이 확정됐다.

그랑프리 대회 최종 결승전 성격을 띤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상위 6명까지 출전티켓을 얻는다. 점수는 순위에 따라 1위 15점, 2위 13점, 3위 11점, 4위 9점, 5위 7점 등의 순서로 부여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김연아와 안도 미키(21·일본)가 나란히 두 차례 우승해 그랑프리 포인트 3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쇼트 프로그램 신기록 경신 등에 힘입은 김연아가 총점에서 398.01점으로 안도 미키(334.48점)를 압도, 종합순위 1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뒤를 이어 6차 대회 우승에 빛나는 로셰트가 지난 3차 대회 3위의 성적을 합쳐 그랑프리 포인트 26점을 기록, 3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와 애슐리 와그너(미국) 역시 그랑프리 포인트 24점을 받고 각각 파이널행에 성공했다. [데일리안 = 김민섭 객원기자]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섭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