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킬 미>(감독 양종현)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조심해서 운전해도 옆에서 받아버리면 교통사고가 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더 조심하겠다"는 심경을 말했다.
지난 20일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그동안 제가 사건 사고가 많은 배우가 돼 버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바 있는 신현준은 이날 시사회에서도 반성하는 얼굴로 등장, "앞으로 작은 일 하나까지도 신중하고 조심하겠다"는 각오를 거듭 다졌다.
신현준은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운전면허를 땄는데 아버지가 '운전에는 왕도가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남의 차가 와서 받으면 교통사고가 나니 조심하라셨다. 그동안 저 나름대로는 조심히 살아왔는데 옆에서 받아버리니…"라고 말을 줄이며 쓴웃음을 지었다.
<킬미>는 자신을 살인청부한 여자(강혜정)와 킬러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신현준은 노총각 킬러 현준으로 분해 자신을 죽여달라는 진영 역의 강혜정과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오늘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는 그는 "처음 대본이 워낙 독특해 시나리오를 쓴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며 감독과의 인연을 떠올린 뒤 "여주인공이 결혼 때문에 시사회에 불참한 건 처음이다. 강혜정의 결혼을 축복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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