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그랑프리 2차서 데뷔 이래 ´최악 연기´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09.10.24 13:05  수정

마오, 쇼트부문 51.94로 최악 성적

안도 미키도 57.94로 3위에 그쳐

아사다 마오는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해 자존심을 구겼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가 최악의 연기를 펼쳐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마오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실패 등 51.94점을 얻어 12명 가운데 6위에 그쳤다.

이는 마오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9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 무대에서 50.14점을 받은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기록해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트리플 악셀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연결 점프를 놓쳤다.

또한 첫 번째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드돼 더블 악셀로 처리된 아사다는 프로그램 막판 필수과제인 더블 악셀과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같은 점프를 두 번 뛴 결과가 되고 말았다.

결국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같은 점프를 중복해서 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마지막 더블 악셀이 0점 처리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최악의 성적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대회 직전 쇼트프로그램을 바꾼 안도 미키(일본) 역시 점프 난조로 57.18점에 그치며 3위에 머문 가운데 헝가리의 율리아 세베스티엔이 57.94점으로 선두로 나섰다.[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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