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는 좋은 수련에서"…고려대의료원, 전공의 수련교육 혁신 나서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1.03 14:53  수정 2026.11.03 14:5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국내 유일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 교육협력 확대

지도전문의 120여 명 교육…수련환경 개선 추진

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하반기 ACGME 지도전문의 워크숍에서 역량중심 수련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미국 전공의 수련교육 인증기관(ACGME) 기반 지도전문의 교육 경험을 국내 다른 수련기관과 공유하며 전공의 수련교육 혁신에 나섰다. 그동안 내부 교수진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교육 프로그램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은 지난달 30일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2026 하반기 ACGME 지도전문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역량중심 수련교육 A to Z: 개념에서 현장 변화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진과 외부 수련기관 지도전문의 등 총 34명이 참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3월 미국 전공의·전임의 수련교육 인증기관인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국제적인 수련교육 기준과 평가체계를 국내 의료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협약 이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CGME 주관 연수에 교수진을 파견했으며, 올해 7월까지 다섯 차례의 원내 워크숍을 통해 지도전문의 120여 명에게 역량중심 수련교육(CBME)을 교육했다.


수련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전공의 수련 New Horizon’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주당 2시간 이상의 독립적인 교육 시간 보장과 전공의 개별 피드백 정례화, 진료과별 임상역량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은 모두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과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3월 허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7개월간 추진한 수련교육 혁신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당시 CBME 확대와 전공의 평가체계 개편, 수련환경 개선 등 주요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국내 전공의 수련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좋은 의사는 좋은 수련에서 시작된다”며 “국내 유일의 ACGME 국제허브기관으로서 쌓은 경험을 국내 수련기관과 나눠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은 “역량중심 수련교육의 핵심은 지도전문의가 전공의의 진료 역량을 직접 관찰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으로 성장을 돕는 교육문화의 변화에 있다”며 “각 수련기관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수련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평가 방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