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댐 없이 홍수조절 여력 10억4000만t 확보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11.03 12:00  수정 2026.11.03 14:0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저수지·발전댐 활용…한탄강댐 약 3개 규모

AI로 223곳 수위 예측…도시침수예보 첫 발령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일 올해 여름철 홍수 대응 실적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홍수예보와 도시침수예보 등 사전 대응체계 운영 성과를 밝혔다. ⓒ데일리안 정다운 기자(생성형AI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정부가 새로운 댐을 건설하지 않고 기존 저수지와 발전댐 등을 활용해 10억4000만t의 홍수조절 여력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일 올해 여름철 홍수 대응 실적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홍수예보와 도시침수예보 등 사전 대응체계 운영 성과를 밝혔다.


올여름 전국 강수량은 558.6㎜로 평년(727.3㎜)보다 적었지만 일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경남 거제에서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평년 연간 강수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968.1㎜의 비가 내렸다.


기후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농업용 저수지와 발전댐, 하굿둑 등 기존 시설을 홍수조절에 활용했다. 추가 확보한 용량은 한탄강댐 약 3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 시설의 용수 공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해 국지적 가뭄에도 대비했다. 다목적댐 등에서는 강우 상황에 따라 사전 방류를 실시했으며 댐 수문 방류 횟수는 지난해 69회에서 올해 23회로 줄었다.


홍수예보에는 AI를 활용했다. 전국 223개 홍수특보지점의 수위를 10분 간격으로 자동 예측하고 예보관이 실제 수위 변화와 분석 결과를 비교해 위험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올해 발령된 홍수특보는 주의보 31회와 경보 7회 등 총 38회다. 관계기관에는 홍수 정보 1532건과 홍수취약지구 관련 정보 233건이 전달됐다.


도시침수예보도 올해 처음 도입됐다. 서울 영등포·동작·구로·관악·서초·강남 등 6개 자치구에 예보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7월 9일 도림천 신대방역과 신림역, 보라매역 일대에 첫 침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수취약지구는 지난해 799곳에서 올해 893곳으로 늘었다. 해당 지역을 총 1790차례 점검하고 제방 등 하천시설 5248곳과 댐 63곳의 안전 상태도 살폈다.


북측 댐의 무단 방류에 대비한 감시체계도 강화됐다. 홍수기 고해상도 위성영상 관측을 하루 2회에서 최대 4회로 확대했으며 지난 7월 황강댐 방류 당시에는 위험 상황을 관계기관에 알리고 임진강 하류 행락객 등의 대피를 도왔다.


기후부는 도시침수예보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해 연말까지 전국 확대계획을 수립한다. 2030년 상반기까지 6개 광역시에 예보체계를 추가 구축하고 홍수와 가뭄에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수자원 시설 간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