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서울 찾은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 8조8435억원…역대 최대치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11.03 10:23  수정 2026.11.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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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1314만명…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

같은 기간 한강공원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

서울 관광 인포그래픽 중 일부. ⓒ서울시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난 1~9월 카드 소비액이 8조84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8조8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다. 이는 7조9375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소비액을 11.4%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해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드 소비 증가율은 관광객 증가율의 약 2.7배에 달했다.


특히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80.5%, 성수 일대는 100.6%, 전통시장은 48.8% 증가하며 지역상권에서도 관광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와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외국인 카드소비 데이터 등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및 소비 동향과 주요 관광지·지역상권의 소비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 수는 방한 외래관광객 수에 2025년 외래관광객조사의 서울 방문 비율(76.8%)을 잠정 적용해 산출된 것이다. 관광 소비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신한카드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업종별·지역별 소비 규모와 변화 추이를 분석했으며, 현금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골목상권에서도 외국인 관광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건대·창동 등 6개 상권에서 먹거리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서울달빛야장’을 추진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의 대표 수변·도심 공간인 한강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월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특히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 증가율은 8.9%를 기록한 전체 이용객 증가율의 약 4.7배에 달해 외국인의 한강공원 방문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주요 관광지와 골목상권·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 증가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을 촘촘히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서울 전역의 상권과 시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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