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5년간 100만명 이상 AI 훈련 지원 목표
AI 캠퍼스 통해 현업 엔지니어 1만명 양성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정부가 향후 5년간 100만명 이상에게 인공지능(AI)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정책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한다. AI 시대에 대응한 국가별 맞춤형 직업훈련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인적자원개발 협력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3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제14차 아세안+3 인적자원개발(HRD)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아세안 11개 회원국과 한국·중국·일본의 인적자원개발 담당 공무원, 세계은행과 아세안 사무국 등 국제기구 전문가, 국내 인적자원개발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아세안+3 HRD 포럼은 회원국 간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 시작됐다. 올해는 ‘직무역량에서 일자리로: 아세안+3 지역 AI 맞춤형 인재 양성’을 주제로 열린다.
참석자들은 AI 등 디지털·산업 전환에 대응한 인재 양성 정책을 살펴보고 국가별 정책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타라 베테일(Tara Béteille)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가 나선다. 아세안 지역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각국의 AI 시대 인적자원개발 정책 준비 수준에 따른 시사점과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의 AI 직업훈련 정책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향후 5년간 100만명 이상에게 AI 훈련을 지원하는 ‘AI+ 역량 UP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사업은 노동시장 진입기·활동기·전환기 등 생애 단계에 맞춰 AI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훈련 인프라 확충과 부처 간 협업을 통해 AI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 AI 캠퍼스 프로그램’도 공유한다. AI 시스템 개발과 AI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직무별 현업 엔지니어 1만명 양성을 목표로 훈련비 전액과 훈련수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용일 공단 직무능력기획부장은 디지털·AI 역량 향상을 위한 직업공통능력 개편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개인이 축적한 디지털 직무능력을 증명하는 직무능력은행 시스템 구축 사례도 소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회원국이 직접 AI 인재 양성 정책을 설계하는 실습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재 AI 관련 공공 훈련 프로그램이 2개 직종에 한정돼 있으며 숙련도별 구분도 없는 상황이다. 세계은행과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직종을 세분화하고 초급부터 고급까지 구분하는 훈련정책을 설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들의 AI 직업훈련 체계 구축과 인적자원개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손필훈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국제사회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AI 시대를 만들기 위한 AI 직업훈련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아세안과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 인적자원개발 등 AI시대에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훈 공단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변화로 촉발된 충격은 한국 노동자보다 개발도상국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클 수 있다”며 “공단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 노동자의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서비스 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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