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지역 떠나지 않도록"…강릉아산병원 개원 30주년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1.02 14:27  수정 2026.11.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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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원 30주년 기념식 개최…지역 의료 30년 조명

의료 AI 도입·필수의료 역량 강화로 지역완결형 의료 추진

강릉아산병원이 2일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강원 영동권의 중증·응급의료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지난 30년간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며 필수의료를 담당해 온 데 이어, 앞으로도 중증환자가 지역 내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이날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996년 11월 1일 문을 연 강릉아산병원은 당시 의료 기반이 부족했던 강원 영동권의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원 당시에는 중증·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대관령을 넘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러한 지역 의료 여건을 개선하고 중증환자가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난 30년간 진료 영역과 의료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왔다.


강릉아산병원 전경 ⓒ강릉아산병원

현재 34개 진료과와 200여 명의 전문의를 중심으로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필수의료 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강원 영동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의료기관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의료기관 및 소방당국과 협력해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위한 연계체계도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과 심정지 예측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진료현장에 도입해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의료진 확보와 진료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지난 30년 동안 강릉아산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지역민과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온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중증·응급환자가 치료를 위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지역의 최종 치료 거점병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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