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난달 31일 김 의원 상대 8차 조사…15시간 동안 진행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 입장 묻는 말에는 "아직 정리된 거 아냐"
무소속 김병기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찰이 지난달 31일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6개월 만에 소환해 조사한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공소청 측과 막판 사건 처리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수사를 마치고 기록을 토대로 공소청 검사와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마지막 협력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김 의원을 8번째로 불러 15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9월7일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같은 달 11일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고 청장은 구속영장 재신청 등에 대한 경찰의 입장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횡령·금품수수 등 의혹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수사에 관해서는 "수사는 거의 끝마쳤고 최종적으로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악계 성착취 의혹 사건은 지난달 19일 고소장이 접수돼 범행 발생지를 관할하는 방배경찰서에 배당됐다.
이 사건은 유명 국악인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하반기까지 미성년 제자를 상대로 추행과 성폭행 등을 반복했다는 의혹으로, 피해자가 고소장을 내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고 청장은 서울청 차원의 수사 필요성을 묻는 말에 "수사나 법리 지원은 당연히 한다"며 "사건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 가져와서 수사하지만, 아직은 절차대로 진행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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