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COP17 폐막…‘예레반 경로’ 합의

정다운 기자 (sanae@dailian.co.kr)

입력 2026.10.31 16:51  수정 2026.10.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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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목표 첫 점검…재원 확대·기술협력 강화

유전자원 이익공유 기반 마련…세부 기준은 과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COP17이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폐막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정다운 기자(생성형AI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제17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7)가 재원 확대와 기술협력 강화 등을 담은 ‘예레반 경로’에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COP17이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폐막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개막한 총회에는 196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2만명이 참석했다. 당초 예정된 30일을 넘겨 협상이 이어졌으며 31일 오전 9시30분께(현지시간) 최종 결정문이 나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체계’의 이행 상황을 처음 점검했다. 이 체계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회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담고 있다.


지난 3월까지 국가보고서를 제출한 129개국의 자체 평가 결과, 순조롭게 이행 중인 국가별 목표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재원과 기술 부족이 주요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에 각국은 공공·민간 재원 확보와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지방정부·여성·청년의 참여 강화 등을 담은 ‘예레반 경로’에 뜻을 모았다. 재원 기여국 확대를 둘러싼 이견은 각국의 자발적인 재원 동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유전자원 디지털 서열 정보(DSI)를 활용해 얻은 이익을 공유하는 ‘칼리 기금’의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기금의 임시 배분과 기여 인증서 발급을 위한 과도기적 방안에 합의했지만 기업의 기여 기준과 인증서의 법적 효력은 후속 협상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


각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연계하고 자연기반해법에 대한 투자 확대를 권장했다. 개발도상국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정보 공유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다. 특히 2014년 우리나라가 출범시킨 ‘바이오브릿지 구상(BBI)’의 국제 기술협력 성과가 인정돼 최종 결정문에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의 감사 표시가 포함됐다.


대표단은 유럽연합(EU)과 사우디아라비아, 볼리비아, 노르웨이 등과 양자면담을 갖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술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국장은 “앞으로도 기술협력·역량 강화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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