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보아도 악의와 거짓으로 점철된 고발"
"성실하게 소명해 무혐의 입증할 것"
경찰, 공소청 요구 따라 보완수사 진행 중
공천헌금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31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6개월 만에 경찰에 소환됐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저는 말로는 다 못 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누가 보아도 악의와 거짓으로 점철된 고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수사의 시간이다. 성실하게 소명해서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참고인 회유 정황이 드러났는데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참고인들이 오히려 증거를 왜곡한 것"이라며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주요 참고인인 전 민주당 동작갑위원회 사무국장에게 전화를 세 번 걸어 접촉을 시도했다는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전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 차남 특혜 의혹 등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공소청은 같은 달 11일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김 의원의 여러 의혹을 폭로한 김 의원 전직 보좌관과, 김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된 2020년 당시 민주당 동작갑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인물을 참고인으로 불러 증거인멸 가능성 등에 대해 추가 조사했다.
아울러 진우산전으로부터 차남 급여 등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에 대해선 진우산전 직원들을 참고인 조사하고, 차남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해 보완수사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을 둘러싼 13가지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최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포착한 증거인멸 정황 등에 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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