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강제수사 규탄"…김택우 의협 회장, 경찰청 앞 1인 시위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0.30 15:17  수정 2026.10.31 03:56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 규탄 1인 시위

“사전 자료 요청 없이 강제수사…환자 치료권 침해”

의료현장 수사 가이드라인·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 규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응급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강제수사였다고 비판하며 경찰청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진행한 1인 시위에서 “경찰은 강제수사에 앞서 해당 의료기관에 단 한 차례의 자료 요청이나 임의제출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임의수사가 가능했음에도 곧바로 강제수사를 강행한 것은 명백한 진료방해이자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마저 침해하는 부당한 수사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이 오가는 의료현장의 특수성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며 “수사당국은 의료계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면서도 필요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명확한 수사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환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의료계는 사전 협조나 임의제출 요청 없이 응급의료 현장에서 강제수사가 이뤄졌다며 반발해 왔다.


의협은 경찰청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과 환자들이 다시는 이러한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의료계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오는 31일 오전 9시 40분부터 좌훈정 의협 부회장이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