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예약 전년비 62.7%↑
서울·제주도 두 자릿수 성장
경복궁·남산, 세계 단풍 명소 13위·20위 선정
ⓒ트립닷컴
올가을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부산을 비롯한 국내 주요 도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트립닷컴 그룹은 2026년 가을 시즌(9~11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을 향한 글로벌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6만20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170만2813명보다 21.1%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부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부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여행 예약 증가율이 높은 도시 3위에 올랐다.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늘었다.
부산의 여행 수요 증가에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각국 여행객들의 방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 제주 역시 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1%, 31.4% 증가했다. 해외 여행객들의 관심이 서울뿐 아니라 국내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가을 해외 여행객의 한국행 항공편 예약 증가율은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여행 수요도 확인됐다. 트립닷컴의 글로벌 여행 순위 서비스 '트립.베스트(Trip.Best)'가 발표한 '2026년 전 세계 가을 단풍 명소' 순위에서 경복궁과 남산은 각각 13위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와 도쿄 신주쿠 교엔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계절적 특색을 살린 여행지가 가을철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예약을 주도하는 연령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전체 항공권과 호텔 예약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
Z세대는 항공권 예약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세대별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여행 관련 온라인 콘텐츠 소비도 활발해졌다. 트립닷컴의 여행자 커뮤니티 '트립 모먼트(Trip Moments)'에 지난 9월 게시된 가을 풍경 관련 콘텐츠는 249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3%, 전월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최근 한국을 향한 글로벌 여행객들의 관심이 서울을 넘어 부산 등 다양한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국내 도시들이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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