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또 큰불…39명 대피·헬기 6대 동원해 진화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10.27 17:56  수정 2026.10.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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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구서 불길 급속 확산…소방 대응 2단계 발령

붕괴 우려에 현장 통제…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소방 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7일 큰불이 나 주민 39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 및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9분께 구룡마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오후 3시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주택이 밀집한 화재 취약 지역인 데다 불길이 주변으로 번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헬기 6대를 투입했으며 추가 투입도 계획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는 한편 인근 산으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의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동원하고 상황대책반을 가동했다.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강남 일대에 퍼지면서 관련 신고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차량에는 주변 도로를 우회하도록 안내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을 위해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한편 구룡마을에서는 지난 1월16일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4·5·6지구 주민 258명이 대피했고 18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이 밀집하고 길이 좁아 소방차 진입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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