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떠난 부캉이, 부산항서 사흘째 목격…“새 환경 적응 중”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10.26 20:40  수정 2026.10.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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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인근서 관찰…외상·유영 이상 없어

흑상어 '부캉이' ⓒ뉴시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렀던 흑상어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난 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사흘째 목격됐다.


26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인근 해상에서 관찰됐다. 관계기관이 이날 오후 진행한 현장 관찰에서도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목격 지점은 수로를 벗어난 직후 머물렀던 북항 제1부두 앞바다에서 약 2㎞ 떨어진 곳이다. 아직 항만 내부지만, 제1부두와 친수공원으로 둘러싸인 해역을 벗어나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심 약 3m의 인공수로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수면 위로 올라오는 횟수가 줄고 물속에서 헤엄치는 시간이 길어졌다. 현재까지 외상이나 유영 상태에서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수로보다 깊은 해역에 적응하면서 점차 활동 반경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부두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다. 당국은 부캉이의 이동 경로와 활동 범위를 계속 관찰할 방침이다.


부캉이는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로,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한 달 넘게 수로에 머물다 당국의 세 차례 유도 작업을 거쳐 수로 밖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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