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체장·단체장 회의 잇따라 열어
11월 산불조심기간 앞두고 점검
형식적 보고 대신 현장점검 주문
노후시설·공장 화재도 집중 점검
추경호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을철 재난안전 추진상황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이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26일 하루에만 구·군 부단체장과 구청장·군수를 잇따라 불러 모아 재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의 최우선 방향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제시한 데 이어, 시와 구·군이 '원팀'으로 시민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이날 오후 구·군 부단체장과 재난안전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을철 재난안전 추진상황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저녁에는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를 열어 시민안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을 당부했다.
부단체장 회의와 단체장 정책회의를 같은 날 연달아 연 것은 이례적이다. 산불조심기간(11월 1일~내년 5월 15일)이 시작되기 전에 재난 예방·대응 체계를 미리 점검하는 동시에 시와 구·군의 공동 대응 체계를 다지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전 최우선 기조는 예산 편성에서 먼저 드러났다. 추 시장은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막바지에 접어든 내년도 본예산 편성의 최우선 방향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제시했다.
당시 추 시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안전은 반드시 챙겨야 할 분야"라며 "시민안전을 가장 최우선에 두고, 민생을 챙기는 일과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에도 실효성 있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2026~2027년 산불방지 대책 ▲가을철 5대 분야 안전점검 ▲노후시설물 안전점검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등 4대 현안이 집중 점검됐다.
추 시장은 "산림 인접지역의 화목보일러·농막 등 화재취약시설과 상습 소각지역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시·구·군·소방 등 관계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어 "행락시설·등산로·어린이놀이시설·노후시설물·공공시설 등 가을철 5대 분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장기간 공실 이후 방문판매장 등으로 활용되는 취약시설까지 적극 발굴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역시 구·군과 소방이 합동으로 벌이고 위험요인 개선부터 후속 관리까지 관계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애라고 했다.
추 시장은 "특히 구·군 부단체장께서는 서류상 점검이나 형식적인 보고에 그치지 말고 직접 현장을 찾아 위험 요인과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6시에는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가 이어졌다. 추 시장과 구청장·군수들은 이 자리에서 시민안전 현안에 대한 시와 구·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과 소각 금지 홍보, 산림 인접지역 취약시설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불이 나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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