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해 부실수습…책임자 8명 징계 절차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10.26 19:39  수정 2026.10.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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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직원 대기발령…소명 등 거쳐 연말께 처분 전망

유가족, 문책 결과 공개·콘크리트 둔덕 공식 사과 요구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만났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당시 희생자 유해 수습 부실과 관련해 직원 8명을 대기발령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26일 국토부와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열고 책임자 문책과 유해 재수색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홍 장관 취임 이후 유가족협의회와 가진 첫 공식 간담회다.


국토부는 국무조정실 조사 과정에서 유해 수습 부실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 직원 8명을 대상으로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 소명 등 관련 절차에 약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실제 처분은 빨라야 연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유가족들은 초기 수습 책임자에 대한 문책 결과를 공개하고, 장례 절차에 앞서 처분 내용을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참사 2주기인 오는 12월 29일 전까지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의 안전 규정 위반 문제에 대해 국토부가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사고 현장 재수색에서는 초기 수습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유해와 유류품 등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22일까지 진행된 수색에서 유해 추정물 1711점과 유류품 907점, 기체 잔해 1688.9㎏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1명이다.


정부는 국과수 감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수색 결과를 브리핑하고, 다음 달 중순 이후 추모 행사와 합동 장례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장례를 원하는 유가족에게는 유해 인도와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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