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인구, 전년 比 9만4510명↑
수도권에 56.0% 거주…경기 90.7만명으로 최다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국가데이터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귀화자, 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인구가 지난해 281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30대는 10명 중 1명에 가까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주배경인구는 280만9584명으로 전년보다 9만451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 5181만7499명 가운데 이주배경인구 비중은 5.4%로 전년보다 0.2%p 높아졌다. 2023년 5.0%, 2024년 5.2%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이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자와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 등 내국인도 포함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210만9000명으로 전체의 75.1%를 차지했다. 내국인은 70만1000명으로 이민자 2세 39만7000명, 귀화·인지자 25만6000명, 기타 4만7000명 순이었다.
외국인은 전년보다 6만6000명(3.2%), 내국인은 2만8000명(4.2%) 증가했다. 귀화·인지자는 4.5% 늘어 유형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내국인은 4900만7915명으로 전년보다 8만2558명(0.2%) 감소했다. 반면 이주배경인구는 9만4510명 늘어 내국인 감소폭을 웃돌았다.
이주배경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연령대가 젊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6764명으로 2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대가 60만6729명(21.6%), 40대 43만9054명(15.6%), 50대 30만8348명(11.0%)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 규모는 20대가 3만6461명(6.4%)으로 가장 컸다. 70세 이상은 9434명 늘어 증가율이 13.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전체 연령대 인구 가운데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대가 10.0%에 달했다. 30대도 9.5%로 나타나 20·30대에서는 사실상 10명 중 1명이 이주배경인구인 셈이다.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높았다. 이주배경인구 가운데 15~64세는 230만2000명으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총인구의 생산연령인구 비중 69.2%보다 12.7%p 높았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8%로 총인구의 20.7%보다 14.9%p 낮았다. 0~14세 유소년인구는 12.2%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기 90만7000명, 서울 48만명, 인천 18만7000명 등 전체 이주배경인구의 56.0%인 157만3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했다.
전체 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충남이 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북과 경기 각각 6.5%, 제주 6.1%, 인천과 전남 각각 6.0% 순이었다.
시군구별 인원은 경기 안산시가 11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성시 8만8000명, 시흥시 8만2000명, 수원시 7만8000명 순이었다.
지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 영암군이 22.7%로 가장 높았다. 충북 음성군 20.3%, 경기 안산시 16.3%, 충북 진천군 15.4%, 경기 포천시 15.2%가 뒤를 이었다.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를 넘는 시군구는 21곳으로 전년 17곳보다 4곳 늘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78만7134명으로 전년보다 4만9055명(6.6%) 늘었고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까지 높아졌다.
부모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2만606명으로 28.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 15.7%, 한국계 중국 11.4% 등이 뒤를 이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20대와 30대에서는 주로 유학과 연수가 많고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비전문 취업자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젊은 연령층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 젊은 이주배경인구가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많은 일자리를 감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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