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세계병원대회서 중증질환 치료·의료혁신 성과 공유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0.23 09:28  수정 2026.10.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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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질환 치료·환자중심 의료 등 혁신 사례 발표

해외 의료 관계자 70명 방문…진료·연구 시스템 살펴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팸투어에서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왼쪽 첫번째)가 해외 의료관계자들에게 서울아산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 90여개국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한 국제병원연맹 세계병원대회에서 중증질환 치료와 의료기술 전수, 디지털 헬스케어 등 그동안 축적해온 의료 성과를 공유했다.


23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9차 국제병원연맹 세계병원대회’에 참가해 국제 의료협력 성과와 의료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국제병원연맹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 90여개국 병원장과 의료진, 보건의료산업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환자중심 의료와 병원 리더십, 디지털 의료 및 인공지능(AI), 의료 질과 환자안전 등을 주제로 각국의 의료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대회에서 해외 중증환자 진료와 의료진 교육, 의료기술 전수 등 국제협력 경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지난 21일 열린 ‘국제 환자와 파트너십: 의료 접근성 확대와 글로벌 역량 강화’ 세션에서는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해외병원사업단장(성형외과 교수)이 연자로 나서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연간 2만명 이상의 국제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해외 의료진 6200여명에게 의료기술과 임상 경험을 전수했다. 특히 생체간이식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의 기술 전수를 바탕으로 세계 8개국에서 해당 국가 최초의 생체간이식이 시행되는 등 고난도 의료기술의 국제적 확산에도 힘써왔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세계병원대회에 방문한 해외 보건의료관계자가 서울아산병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대회 기간 운영한 전시부스에서는 암·심장·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치료 역량과 환자중심 진료체계, 연구 성과 등을 선보였다. 환자가 직접 평가한 치료 결과를 진료에 활용하는 환자자기평가도구(PROM)와 자체 의료 질·환자안전 관리체계인 ‘아산 글로벌 스탠다드’를 비롯해 신약개발, 세포치료, 빅데이터·AI 연구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임상 알람 관리 프로세스 구축 등 진료·간호·의료지원 분야의 개선 사례 7건을 발표하며 의료 질과 환자안전 향상을 위한 경험을 전달했다.


해외 의료 관계자들이 병원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지난 19일과 22일 미국과 싱가포르, 이스라엘, 대만 등에서 온 의료기관 및 보건의료 관계자 70명은 어린이병원 외래와 암병원 통합진료실, 감염관리센터, 시뮬레이션센터, 국제진료센터 등을 방문해 중증환자 진료체계와 의료진 교육, 감염관리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은 “이번 세계병원대회는 세계 각국의 의료 리더들과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서울아산병원이 축적해온 중증질환 치료 경험과 환자중심 의료, 연구 및 디지털 혁신 성과를 세계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글로벌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발표된 뉴스위크 ‘2027 세계 전문분야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2위, 소화기·비뇨기 분야 세계 5위, 암 분야 세계 6위, 신경·신장 분야 세계 9위에 올랐다. ‘네이처 인덱스 2026’ 연구 선도 의료기관 순위에서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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