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서울시 국감장 달군 '한강버스 의혹'…與 "진실 암장" 野 "과장"(종합)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10.15 21:25  수정 2026.10.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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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공세…"吳 개입 가능성 무시 못해"

野 "생태탕 냄새 나"…한강버스 성과 강조하며 吳 엄호

吳, 서울시의회 민주당 '청년 AI 사다리' 예산 삭감에 "안타까운 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한강버스 관련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여당의 의혹 제기에 야당은 강하게 맞서며 때때로 국감장에서는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한 언론은 한강버스 제작 업체인 가덕중공업에 지급된 사업비에서 브로커가 개입된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고, 그 돈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고위 간부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것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까지 보고됐으나, 수사 의뢰가 진행되지 않고 관련 문서의 파기까지 이뤄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단순히 사업비와 관련된 비리 의혹을 넘어서 행정판 진실 암장 사건이 될 수도 있다"이라며 "정황상 오 시장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오 시장은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함께 검토했고 실제로 수사 의뢰 전 감사 청구를 먼저 진행했고 해당 의혹도 감사원에서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감사원에서 감사 청구를 각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자체) 감사위원회에서 해당 사항을 면밀히 조사 중에 있다"며 "수사 필요 시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공세에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 고성이 오갔고 의혹을 해명하는 오 시장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기도 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과장된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절제했으면 좋겠다"며 "'생태탕' 냄새가 난다"고 민주당 측을 직격했다.


같은 당 박상웅 의원은 국정감사가 시작된 시간에 해당 의혹 관련 보도가 나온 점을 언급하며 "국정감사를 어떤 세력들이 호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상당히 모욕당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강버스 성과를 강조하며 오 시장 엄호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다른 당보다 한강버스 초기 운항 차질에 대해 많이 지적을 했다며 "최근 들어서 누적 관람객이 70만명을 돌파했고 만족도도 97.3%가 됐다"며 "명품 한강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올해 3월부터 정시운행하고 각종 잔고장이나 이런 일이 현격하게 줄었다"며 " 작년의 경우 (처음) 운행될 때가 이제 동절기를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에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봄철에 운항을 시작해서 배가 아무래도 하절기에 이용이 많다"며 "준비가 여러 가지로 갖춰진 다음에 시작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매월 이용객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3년 내 한강버스가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날 국정감사장에서는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청년 인공지능(AI) 사다리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과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복원에 나선 것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19~29세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유료 이용권, 맞춤형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약 56억원을 편성했으나 서울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예산 산출 근거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교육 계획 및 지원 대상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 전액을 삭감시켰다.


그러나 민주당 역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청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구독 등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사실과 청년의 AI 활용을 사회권 차원에서 보장해야 된다는 토론회를 개최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굉장히 내로남불"이라며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서울시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회사와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협상하는 데 성공을 했다"며 "그 기회가 그대로 무산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어떤 형태가 됐든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출퇴근길에 시민들에게 방해가 되는 시위나 농성의 경우에는 일자리 예산이 투입돼서는 안 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아니라면 잘 협의를 해서 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도움이 된다고 그러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정의하고 관련 일자리의 개발·보급 및 확대를 추진계획에 포함하도록 한 '서울특별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민주당 주도로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지난 1일 법적·행정적 쟁점이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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