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사위원회, 수사의뢰서 초안 작성…현재 보관 중"
"해당 사항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필요 시 수사 의뢰"
한강버스. ⓒ데일리안DB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박업체 선정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직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9일 시장 보고를 했다"며 "당시 오세훈 시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엄중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의뢰 준비를 동시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시 감사위원회는 수사의뢰서 초안을 작성했다"며 "작성된 수사의뢰서는 현재 감사위원회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한강버스 제작 업체인 가덕중공업에 지급된 사업비에서 브로커가 개입된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고, 그 돈 일부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고위 간부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것이 오 시장에게까지 보고됐으나, 수사 의뢰가 진행되지 않고 관련 문서의 파기까지 이뤄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 시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함께 검토했고 실제로 수사 의뢰 전 감사 청구를 먼저 진행했고 해당 의혹도 감사원에서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감사원에서 감사 청구를 각하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서울시는 설명자료에서 "제3자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경찰 수사의뢰'를 검토했다"며 "당시 의혹 정황만으로는 수사를 의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감사위원회에서 판단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시장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일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서에는 ▲가덕중공업의 선정(수의계약) 과정과 선박건조 지연에 대한 위법·부당 및 적정 여부 ▲가덕중공업의 비정상적인 선박건조 비용증가와 선급금 지급, 과도한 인건비, 간접비의 위법·부당 및 적정 여부 ▲가덕중공업과의 계약 유지에 대한 위법·부당 및 적정 여부 ▲알루미늄과 전기 추진체를 사용하는 한강버스의 안정성 확보 여부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같은 날 '청구사항 대부분이 시의회의 시정질의와 언론보도 등에 해당하여 자체 감사기구에서 직접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각하했다.
이에 시 감사위원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 추진을 결정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국회 행안위에서 해당 의혹과 별도로 청구한 한강버스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종료된 지난 3월16일 이후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시 감사위원회에서는 해당 사항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아울러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 시 수사를 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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