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척결" 외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남은 의혹은 "잘 몰라"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10.14 17:17  수정 2026.10.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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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개청 이후 '내란 범죄 척결' 의지 천명

권영진 "중수청 1호가 내란 혐의 사건인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행안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내란 범죄 척결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현재 어떤 내란 관련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남아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중수청의 첫 수사 대상이 내란 혐의 사건이 될 것이라는 해석에는 확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가로 수사할 내란 관련 의혹을 묻자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8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 기강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고 엄격히 바로잡아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김 후보자의 당시 발언을 문제 삼았다. 12·3 비상계엄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한 조은석 특별검사팀, 이후 출범한 권창영 2차종합특검 등을 거론하며 상당한 수사가 이뤄진 상황에서 중수청이 추가로 수사할 의혹이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김 후보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하자 "구체적으로 모르면서 왜 그런 인터뷰를 하느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 내정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반발도 도마에 올랐다. 권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비판한 점과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 내정을 '반민특위를 만들고 친일파를 앉힌 격'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내란 척결 발언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충성심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내란죄는 저희 중수청 대상 범죄 중 제일 첫 번째로 언급되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중수청 1호 사건이 내란 혐의 사건이냐고 묻는 말에는"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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