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9월 가볼만한 곳´②

입력 2009.09.10 06:51  수정

9월 테마 <조선왕릉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기념! 왕릉을 찾아서>

조선왕조 500년 이어온 왕릉전시장 ´동구릉´

한국관광공사는 <조선왕릉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기념! 왕릉을 찾아서>라는 테마 하에 2009년 9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솔숲 울창한 왕릉을 거닐며 숨겨진 보물찾기, 서오릉·서삼릉(경기도 고양시)”, “조선왕조 500년을 이어온 왕릉전시장, 동구릉(경기도 구리시)”, “숲길 너머 만나는 조선왕조 마지막 황제의 능, 홍릉·유릉(경기도 남양주시)”, “사도세자에 대한 ‘효(孝)’ 담은 화성 융건륭(경기도 화성시)”,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릉(서울특별시)”, “단종의 삶과 죽음이 숨 쉬는 곳, 강원도 영월 장릉(강원도 영월군)” 등 6곳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목릉 전경

동구릉, 조선왕조 500년 이어온 왕릉전시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40기 중에서 가장 많은 9기가 몰려 있는 동구릉은 중국사신이 ‘하늘이 만든 땅덩어리’라고 칭송할 정도로 명당 중 명당이다.

동구릉에는 태조의 건원릉부터 제24대 헌종의 경릉까지 한양 동쪽에 총 9기의 능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40기 중 22%가 동구릉에 몰려 있는 이유는 이곳이 풍수지리상 완벽에 가깝고, 선조들과 함께 묻히고 싶어 했던 역대 왕들의 염원 때문이다.

조선왕조 500년 능제의 시원이자 기준이 되는 능은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이다. 고려의 찬란한 불교 석조예술을 이어받아 조각이 섬세하고 화려하며 다른 능에서는 보기 힘든 신도비까지 볼 수 있다. 봉분 위는 뾰족한 억새가 자라고 있는데, 태종이 고향인 함흥에 묻히길 원한 아버지 태조의 뜻을 받들어 함흥의 흙과 억새를 가져와 봉분을 덮어줬다고 한다.

영조 능인 원릉은 왕의 치세를 보여주듯 규모도 크고 힘이 느껴지며, 선조임금과 왕비, 계비가 각각 3개의 언덕 위에 따로 모셔진 것이 특징인 목릉은 10월 말까지 능원을 개방해 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다.

한 분만 모신 단릉, 두 분을 따로 모신 쌍릉, 산줄기를 달리해 두 분을 모신 동원이강릉, 두 분을 함께 모신 합장릉, 세 분을 나란히 모신 삼연릉 등 동구릉은 다양한 능의 형식을 볼 수 있어 ‘조선왕조 500년의 왕릉전시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9기의 능은 제각각 사연과 곡절, 애틋한 사랑이야기까지 간직하고 있어 문화유산해설사의 실감나는 해설을 곁들인다면 유익한 왕릉답사가 될 수 있다.

과천의 서울대공원만큼이나 넓은 동구릉은 경내가 거대한 산소통이라고 부를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새벽 6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숲 산책을 하겠다면 이른 시간에 찾는 것이 좋다.

경릉 뒤편 자연학습장은 동구릉의 숨은 볼거리로, 3.5km 산책로를 따라 소나무, 상수리나무, 전나무 등이 아름드리 숲을 만나게 되는데 끝자락에는 야생화단지가 조성돼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촬영됐던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담덕의 집, 말갈.거란족의 집, 우물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름 7m의 대형 물레방아와 화덕을 가진 고구려 제철소에서는 쇠를 녹이고 담금질하는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아차산 유적박물관에는 아차산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토기류와 철기류를 감상할 수 있으며 구리경찰서 앞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가 새겨진 알을 들고 있는 광개토대왕 동상과 실물 크기의 광개토대왕비가 서 있어 고구려의 웅혼함을 배울 수 있다.

혐오시설로 알려진 생활폐기물소각장을 친환경시설로 탈바꿈한 구리타워에 오르면 한강과 주변 산줄기, 도시의 야경까지 조망할 수 있다. 9월이 되면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온통 코스모스 밭이다.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한꺼번에 춤추는 코스모스의 군무는 장관이다. 수세미 조롱박이 달려 있는 넝쿨터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공습지, 꽃 산책로, 강변 자전거 도로까지 갖추고 있다. [데일리안 = 박선영 객원기자]

위치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문의전화 : 동구릉 관리사무소 : 031)56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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