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첫 시연 나서
인디게임사 투자 유치·수출 지원
광진 작가 토크콘서트·인디도서전
이틀간 엑스코 동관서 무료 관람
지난해 콘텐츠_페어에서 열린 '테일즈런너' K-챔피언십 게임대회. ⓒ대구시
제조업 침체와 청년 유출이라는 이중고에 놓인 대구가 콘텐츠산업에서 청년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성장의 동력을 찾는다. 게임·웹툰·출판·캐릭터·영상미디어 기업 160개 사가 총출동하는 ‘2026 제5회 대구콘텐츠페어(DCCF)’가 오는 16일 개막한다.
대구시는 16~17일 이틀간 엑스코 동관에서 대구콘텐츠페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Play 콘텐츠, Experience 대구'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는 지역 콘텐츠산업의 기반을 넓히고 기업의 성장과 사업 기회를 지원하기 위한 대구의 대표 콘텐츠 전시회다. 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한다.
올해 참가 규모는 160개 사, 433개 부스다. 155개 사·410개 부스가 참가한 지난해보다 외연이 넓어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디게임 스케일업 IR 피칭 및 수출상담회 ▲e스포츠 페스티벌 ▲게임개발자 컨퍼런스 ▲웹툰작가 초청 및 북토크쇼 ▲출판·인쇄 트렌드 세미나 ▲유명 크리에이터 토크쇼 ▲코스프레 페스타 ▲플레이미디어 빌리지 등이 마련됐다. 기업에는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의 장을, 시민에게는 체험의 장을 동시에 펼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즈 첫 참가
게임 분야의 관심은 처음 참가하는 카카오게임즈에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함께 부스를 꾸려 지난 8일 출시한 신작 '도깨비의 세계'를 직접 시연한다. '도깨비의 세계'는 레드아이스의 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을 게임으로 옮긴 작품으로,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가 출시 직후의 신작을 지방 전시회 무대에 올린 것은 그만큼 대구 페어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테일즈런너·브롤스타즈 e스포츠 페스티벌과 함께, 대구·경북 대학 게임 동아리들이 주어진 시간 안에 게임 시제품을 만들어 실력을 겨루는 '게임잼'도 열린다. 게임잼은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엑스코 서관 3층 회의실에서, 게임개발자 컨퍼런스는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디럭스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40여 개 인디게임사가 모인 '인디게임 빌리지'에서는 최신 인디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다. 시는 인디게임 스케일업 IR 피칭과 수출상담회를 연계해 이들 기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구 컨텐츠 페어에서 열린 인디 게임 빌리지에서 시민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대구시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무대에
웹툰 분야에는 스튜디오 니니, 솜니움스튜디오 등 지역 웹툰 기업과 예비·기성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전시한다. '이태원 클라쓰'로 이름을 알린 광진 작가의 토크콘서트도 관객을 맞는다.
출판 분야에서는 '제3회 대구인디도서전'이 동시에 열려 독립서점과 출판사들이 도서와 굿즈를 소개한다. 출판·인쇄 트렌드 세미나와 백희성·백가희 작가의 북토크쇼 및 사인회도 준비됐다.
시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역 출판산업 지원 예산을 2억 원 늘려 모두 4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작가의 책이 웹툰과 게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출판을 콘텐츠의 '원작 창고'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크리에이터 말왕·홀릿의 토크쇼와 팬사인회, 캐릭터·코스프레 퍼레이드, ‘2026 대구 코스프레 페스타' 등 콘텐츠 트렌드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웹툰 제작, 캐리커처, 미니책 키링 만들기, 숏폼 제작, 버추얼 크리에이터 체험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식은 16일 오전 11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사전 또는 현장 등록 후 입장할 수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최근 콘텐츠산업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대구콘텐츠페어가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축제가 되고, 지역 콘텐츠 기업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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