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선언 아닌, 중앙부처와 국회, 경기도 집요하게 설득할 것
공간 혁신 및 청년 정책으로 도심 활력 불어넣겠다...전국 최초 청년주권조례 제정도 추진
경기도 재정위기에도 군포시민을 위한 민생 사업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원칙 고수
한대희 군포시장이 군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군포시 제공
"지난 30여년간 복합물류로 인해 군포시민은 교통 혼잡, 소음, 분진, 도시 단절이라는 무거운 부담을 감내해 왔습니다. 편익은 국가 물류망이 가져가고, 비용은 오롯이 군포시와 군포시민이 치러온 구조였습니다. 이 구조를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8일 시청 별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포복합물류센터 이전의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시장은 정부를 향해 ▲복합물류터미너 이전을 국가 물류·국토 정책 차원에서 공식 검토 및 시민이 감내해 온 피해에 합당한 대책과 책임있는 비용 분담 ▲이전 부지를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첨단복합지구로 재창조할 수 있도로고 정부 차원의 지원 약속 ▲금정역 일원 복합개발과 철도 지하화 등 광역 현안을 시와 정부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상성 협의 틀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 시장은 "한 번의 선언으로 끝내지 않겠다. 중앙부처와 국회, 경기도를 끝까지 집요하게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노후한 원도심과 산본신도시를 함께 살릴 재개발·재건축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 시장은 "군포의 재개발·재건축은 인근 안양과 의왕에 비해 10년가까이 늦어진 상황"이라며 "출발이 늦어졌기 때문에 빨리 출발 시킨다음에 진행과정에서 관리처분 등 행정절차와 물량 조절 상황 등은 상황에 맞춰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1기 신도시, 2기 시도시, 3기 신도시와 국가사업으로 복합물류터미널이 들어서면서 가용토지가 없다고 설명한 한 시장은 "공간 혁신을 통해 도시를 젊어지게 활력을 돌게 해야 한다"며 "특히 1기 신도시인 산본은 나머지 1기 신도시와 달리 주공이 시행을 맡아 과도하게 많은 임대주택을 지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복지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령화도 문제다. 교통여건이 좋은 고령화 세대로 가면서 근본적으로 소셜믹스가 고려되지 않은 불이익을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의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청년아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청년 정책이 필요하다.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청년 주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청년주권조례를 전국 최초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규원 기자
경기도 재정위기와 관련해 한 시장은 "경기도와 관련 돼 있는 사업이 30여개가 된다. 일몰 사업은 없지만, 재정보조율을 50%에서 30%로 줄이면 50억원 가까운 부담이 생긴다"며 "도 매칭 사업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인 군포는 당사자다. 아동, 청소년, 청년 등 미래 세대와 노인과 취약계층은 경기도 사업이 조정된다고 해서 외면할 수 없다. 끝까지 지키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외부 지출을 과감히 줄일 계획이다. 우선, 정책 사업의 경우 3년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일몰제를 할 수 있는 재평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편성과 집행의 유연성을 갖고, 공격적인 세입 편성 및 세출 조정을 통해 민생 관련 사업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시의 대표 축제인 출쭉축제와 관련해 한 시장은 "철쭉 축제를 좁은 철쭉 동산에만 머무는 축제가 아니라 초막골 생태공원 및 수리산 도립공원과 연계해 자연 생태환경을 재조성하고 문화와 산림을 이용해 문화 양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시장은 '앞으로의 군포시정은 말보다 과정과 결과로 평가받겠다. 오늘 100일의 약속을 4년의 성과로, 군포의 100년을 여느 대전환으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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