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단체 60곳, 전국 43개 해변 ‘반려 해변’ 운영
기아, 서천 갯벌복원 2029년까지 260억원 투입
갯벌 복원 사업 협력 MOU 체결. ⓒ해양수산부
기업의 자금, 기술, 데이터, 인력을 활용해 갯벌 복원과 해양생물 보호, 해양폐기물 저감 등 해양환경 분야의 민관협력이 확대된다. 정부는 기업별 관심 분야와 역량을 실제 해양환경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7일 서울스퀘어에서 기업과 단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양환경 ESG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환경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넓히고 기업이 실제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부는 그동안 기업의 재원과 인력, 전문성을 해양환경 정책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기아와 2022년부터 50억원 규모의 경기 화성 매향리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충남 서천에서 2029년까지 260억원 규모의 2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 단체가 특정 해변을 맡아 가꾸는 ‘반려 해변’ 사업에는 현재 60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전국 43개 해변을 관리하고 있다.
해양동물 보호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구조 등을 계기로 해양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T&G와 바다거북 등 해양동물 구조와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갯벌과 블루카본, 해양생물 보호, 해양폐기물 저감과 자원순환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힐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업이 각자의 여건과 관심 분야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별 내용과 참여 방법을 소개한다.
참여 방식도 단순한 사업비 지원에 한정하지 않는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 전문성을 제공하거나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임직원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까지 제시한다.
기업과 단체의 관심 분야와 협력 수요도 현장에서 청취해 향후 민관 협력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를 활용한 기업 참여 방안도 논의한다. 해수부는 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해양환경 보전 노력과 민관 협력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우리 바다를 가꾸고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기업이 가진 다양한 역량을 모아 우리 바다를 위한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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