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야생조류 검출도 2배 증가
예찰 112곳 확대·축산차량 280곳 통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새 이동과 야생조류 AI 검출 정보를 공유하고 예찰·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27일 경남 사천시 종포산단로 인근 바다에 노을이 물든 가운데 철새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겨울철새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도 급증하면서 정부가 방역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새 이동과 야생조류 AI 검출 정보를 공유하고 예찰·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달 25~27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을 조사한 결과 물새류 5만7036마리가 관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가능한 한강하구·시화호·삽교호 3곳의 물새류는 1만5606마리에서 2만3893마리로 53.1% 증가했다. 오리과 조류는 6448마리에서 1만8678마리로 189.7% 늘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은 지난해 1~8월 143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5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후부는 겨울철새 초기 기착지와 AI 검출 위험이 높은 22개 지점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예찰 지점도 102곳에서 112곳으로 늘려 분변 채취와 폐사체 수색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축산농가에 고병원성 AI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소독하고 축산차량 출입 통제 구간 280곳도 운영 중이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21일간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인근 가금농가 검사와 집중 소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철새 이동과 바이러스 검출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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