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공개 비판…'민원 묵살' 주장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10.05 13:56  수정 2026.10.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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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 삼아야 할 인물이 '1호 수사관' 돼선 안 돼"

"검찰청 폐지 책임, 윤석열 전 대통령만의 문제 아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임용 예정자가 2일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했다. 2018년 대검찰청 감찰1과장 시절 자신의 민원을 묵살했다는 주장이다.


임 청장은 5일 페이스북에 "2018년 김지용 당시 대검 감찰1과장에게 '진동균 전 검사의 성폭력을 은폐한 감찰 담당자들의 직무유기를 수사하고 감찰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결국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김 후보자가 검찰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이를 만류하는 목소리를 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은 1호 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이라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가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청장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자신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불러달라고 공개 요청했다고도 했다. 또 지난 3일 2018년 당시 민원 처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며 청문회 출석 시 관련 결정문을 지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검찰청 폐지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뿐 아니라 당시 검찰의 행태에 동조하거나 방관하고 침묵한 구성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임 청장은 지난 1일 서울동부지검장 퇴임식에서 한 고별사를 소개하며 검찰청 폐지를 "시대의 가해자였던 검찰로 인한 서글픈 결과"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혼자 힘으로 대권을 잡고 유지한 것이 아니며 그는 검찰권 오남용의 시작이 아닌 마무리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임 청장은 "그때 나는 무엇을 더 할 수 없었을까"라며 회한을 드러내는 한편 부당함에 동조하고 방관·침묵했던 동료들을 향한 원망을 "애써 가라앉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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