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포스터. ⓒ한국고용정보원
인공지능(AI) 확산이 국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 노동시장 현실에 맞춰 분석하는 ‘한국형 AI노출지수’와 산업·연령별 고용변화를 실시간 추적하는 조기경보체계가 2027년까지 구축된다. 정부는 두 지표의 이름을 국민이 직접 제안하는 공모전도 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27일까지 ‘AI노출지수&카나리아 대시보드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발표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AI 발전과 탄소중립 전환으로 산업과 일자리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어떤 직무와 연령대가 어느 속도로 영향을 받는지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미국 직업정보시스템인 O*Net에 기반한 해외 지수를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대입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같은 직종이라도 실제 업무 구성과 디지털 인프라 등이 국가별로 달라 해외 지수만으로 한국 노동시장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한국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수행하는 업무를 직접 분석해 ‘한국형 AI노출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AI 확산에 따른 고용변화를 산업과 연령별로 실시간 추적해 이상 신호를 조기에 알려주는 ‘카나리아 대시보드’도 구축한다. 현재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며 2027년 안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와 고용정보원은 두 지표가 국민에게 보다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전문용어 대신 직관적인 이름을 찾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공모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 명칭에 어울리는 새로운 이름과 그 의미를 함께 제안하면 된다.
응모작은 1차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각 명칭별 55작씩 총 110작을 선정한다. 명칭별로 최우수상 1작, 우수상 4작, 참여상 50작이다.
당선작은 10월 중 노동부와 고용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최종 선정된 명칭은 향후 공익·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명칭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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