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국채시장 추가 개입 예고…“바이백 40억 달러 넘길 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21 07:29  수정 2026.08.21 14:37

베선트 “정책수단 많아”…장기채 매입 추가 확대 시사

30년물 금리 20년 만에 최고 수준…시장 불안 진화 총력

바이백 효과는 단기적…美 국가부채 40조달러 부담 지속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미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가 회당 4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활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많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최근 국채금리가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 재무부는 다음 달 9일부터 11월 4일까지 만기 10년 이상 장기 국채의 바이백 한도를 기존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30년물 국채금리가 5.3%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 내놓은 조치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바이백에 시장에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하락했던 장기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선 데다 막대한 재정적자와 이자 비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탓이다. 로이터는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백이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의 근본 원인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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