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테슬라 '모델Y' 제치고 獨 평가 1위…"안전성·차체서 앞서"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18 08:59  수정 2026.08.18 09:00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SUV 비교평가, 종합점수 588점 1위

차체·안전성·편의성·주행성능 등 4개 항목서 모델Y 앞서

기아 EV5. ⓒ기아

기아 EV5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전동화 SUV 'EV5'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전기 SUV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와 중국산 전기차 XPeng 'G6', MG 'S6 EV'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로 평가 결과가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비교 평가는 모델Y가 새로운 보급형 트림을 출시하며 독일에서 시장 주도권을 다시 노리는 시점에 진행됐다. 가격을 낮춘 모델Y가 한국·중국의 경쟁 전기 SUV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5와 모델Y, XPeng G6, MG S6 EV 등 4개 모델을 차체와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차체와 안전성 등 차량 성능을 평가하는 특성 평가 항목 합산 점수에서 EV5는 404점을 기록해 337점에 그친 모델Y를 67점 차로 앞섰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포함한 최종 종합 점수에서도 EV5가 588점으로 557점의 모델Y를 31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XPeng G6는 541점으로 3위, MG S6 EV는 52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EV5는 7개 평가 항목 중 차체와 안전성, 편의성, 주행성능 등 4개 항목에서 모델Y를 상대로 큰 점수 차 우위를 기록했다.


차체 부문에서는 EV5가 100점을 얻어 76점에 그친 모델Y를 24점 차로 앞섰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5가 높은 시트 포지션과 길게 뻗은 보닛으로 SUV 특유의 개방감을 선사하며 넓고 편안한 시트와 넉넉한 2열·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두 모델의 점수 차이가 가장 컸던 항목은 안전성이다. EV5는 89점을 기록해 60점에 그친 모델Y를 29점 차로 앞섰다. EV5는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 냉간·온간 조건 모두 35m대(35.1m·35.0m)의 최단 제동거리로 테스트 전체 최고 기록을 세운 반면 모델Y는 39.3m·38.2m로 가장 긴 제동거리를 보이며 감점됐다.


편의성 항목에서도 EV5가 66점으로 55점의 모델Y를 11점 차로 앞섰다. 매체는 "EV5는 회생제동 강도와 원페달 드라이브 기능을 스티어링 휠 패들로 직접 조작할 수 있어 조작 편의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주행성능 부문에서는 EV5가 69점으로 60점의 모델Y를 9점 차로 앞섰다. 매체는 "EV5가 노면 요철을 가장 안정적으로 제어하며 완성도 높은 주행 감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파워트레인과 친환경성, 경제성 부문에서는 모델Y가 근소한 우위를 보였지만 4개 항목에서 큰 점수 차로 앞선 EV5의 종합 경쟁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기아 관계자는 "제동 성능과 조작 편의성처럼 실제 운전자가 매일 체감하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특히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실사용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의 신뢰를 넓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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