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음양오행의 수학적 원리와 그 응용

입력 2009.08.19 01:37  수정

오행의 요소는 속성(屬性)이지 한자의 뜻글이 아니다.

역(易)을 이해하는 데는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음양의 개념이다. 이것을 올바르게 다루려면 한 권의 책이 나올 만큼 방대한 내용이지만 여기서는 역이라는 학문을 실생활에 활용할 경우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적인 부분만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도록 한다. 왜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느냐 하면 저자가 만난 아니 수십 번 강의를 해봐도 거의 모두가 음양을 반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TV나 동영상 강의에서 유명한 동양학 교수 분들의 강의를 듣다보면 이런 것들.

①주역 자체에서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음양의 연산을 해설하고 있는데도 자신들의 상식에 호소하여 먼저는 가설을 제시하는 것으로 "만물은 음(陰;-)이라는 정적인 핵에서 비롯되나 이러한 핵은 양(陽;+)의 동적인 분열을 통해 분화 성장한다."고 제시한 후에는 "수(數)에 있어서도 1,2,3,4,5,의 순서 중에서 1이 제일 먼저로 음수(陰數)이고, 2가 양수(陽數)가 된다." 고 설명하니 모두가 그런가 보다. 하고 믿게 된다.

이것은 수란 0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즉, 1이란 0을 기준했을 때 1이라는 것이며, 2도 0에서 출발했을 때 2라는 것이 수의 개념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0이 음수이고, 1이 양수라서 수를 음양으로 말 할 때는 홀수는 양이고, 짝수는 음이라 해야만 한다. 동양철학을 말할 때 보면 누구나 그 기준을 빠트리고 있다.

인류역사 중에 커다란 잘 못 하나가 이 0을 수에서 탈락시킨 사실이다. 무엇 인고하니 기원 전후를 말할 때 기원전은 기원후가 기준이 되어 말하는 것이므로 기원0년이 없으니 반드시 수의 계산에서 1을 보태주어 말해야 한다.

즉, 지금(2009년)부터 2010년 전이란 지금을 기준으로 하면 연산의 결과는 2010-2009=1이나 정답은 기원0년이 없으므로 기원전1년이 아니고, 연산의 결과에 1을 보태어 기원전2년이 된다. 실제 예를 들면 10년을 주기로 하는 십간으로서의 갑년은 0004년이 모두 갑년이므로 기원전의 갑년은 0004-10=-6이나 기원0년이 없으므로 기원전은 0007년이 갑년이 된다.

② 연이어 이를 음양오행사상에 적용하여 1은 물(水)의 숫자이고, 2는 불(火)의 숫자로, 3은 나무(木)의 숫자로, 4는 금속(金)의 숫자로, 5는 흙(土)의 숫자로 그럴싸하게 오행을 한자의 뜻글로 해석하여 물은 음(陰)이고 불은 양(陽)이라고 해석해 내려간다. 여기서부터 동양학 모두가 거꾸로 되어가고 있는데도 한 사람도 나서서 올바르게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모두가 물은 음이고, 불은 양이라고하며 태극기의 위쪽 붉은 것이 양이고, 아래쪽 푸른색이 음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역에서 지구의 생성과정 중 선천의 지동설을 해설할 때 방위를 결정해야만 어느 쪽으로 지구가 돌아간다고 말할 수 있으므로 하도(河圖)라는 가설을 설정한 것인데 지금까지 주역의 역자들은 신이 내린 용마의 등에 그린 그림의 숫자로 주역의 기초가 되었다고 설화처럼 말하고 있다. 즉, 생수(生數)라 하여 1은 북쪽, 2는 남쪽, 3은 동쪽, 4는 서쪽, 5는 중앙이라 하니 오행의 방위속성으로 숫자를 바꾸면 1은 수(水), 2는 화(火), 3은 목(木), 4는 금(金), 5는 토(土)가 되니 한문의 뜻글을 또다시 이용하여 물을 음이라 하고 불을 양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주역은 사람이 살고 있던 북반구를 기준으로 하여 과학적이고, 팔괘가 수학적인 연산의 결과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즉, 팔괘가 건(乾;☰;金+), 태(兌;☱;金-), 이(離;☲;火-), 진(震;☳;木+), 손(巽;☴;木-), 감(坎;☵;水+), 간(艮;☶;土+), 곤(坤;☷;土-)이라는 괘의 연산(세爻의 결합법칙)결과를 밝혀놓았는데도 이를 반대로 해석하니 명리나 한의학에서 육기(六氣)의 방향과 경락(經絡)의 방향을 아직까지도 잘 못 해석하고 있다. 여기서 火는 陰이고, 水는 陽임을 단계별로 하나씩 하나씩 우리에게 일러준다. - 오행의 요소는 속성(屬性)이지 한자의 뜻글이 아니다.

입체음양오행 홈페이지 바로가기 www.gob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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