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조, 야근·연장근무 거부…준법 투쟁 돌입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8.12 14:01  수정 2026.08.12 14:01

주 40시간 범위 내 근무…야간·주말근무 등 거부

지난달 31일 전일 파업 이어 쟁의 수위 높여

노조 "회사 해결책 제시할 때까지 쟁의행위 지속"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2일 자정부터 카카오뱅크에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야간·연장·주말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 하루 동안 전면 파업에 나선 데 이어 근무시간을 엄격히 준수하는 방식으로 쟁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2일 자정부터 카카오뱅크에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노조 조합원들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만 근무한다. 야간근무와 연장근무, 주말근무는 거부하기로 했다.


소정 근로시간이 끝난 뒤 전화나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지시에도 응하지 않는다. 단체협약 범위를 벗어난 긴급 장애 대응이나 즉각적인 조치 요구 역시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해진 근무시간 동안에는 기존 담당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한다. 업무에 필요한 안전·보안·검토 절차도 기존대로 준수하기로 했다.


이번 준법투쟁은 지난달 전일 파업에 이은 추가 쟁의행위다. 앞서 카카오뱅크 노조원 700여명은 지난달 31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일 파업을 실시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근무환경과 보상체계 등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쟁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번 준법투쟁은 구성원들이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체계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며 “회사가 책임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적법한 쟁의행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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