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에 1300억원 추가 출자…C2C 커머스 사업 확장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8.04 19:34  수정 2026.08.04 19:34

하반기 유상증자 참여…누적 직접 출자액 1800억원

크림 로고. ⓒ크림

네이버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13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크림의 사업 규모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며 소비자 간 거래(C2C) 커머스 사업을 키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4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회사 크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출자는 2026년 하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버는 크림이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 3만8681주를 1300억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주식 수와 출자금액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출자 목적은 '사업 규모 제고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이다. 조달 자금의 세부 사용처와 유상증자 이후 네이버 및 계열사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출자가 마무리되면 네이버가 크림에 직접 출자한 누적 금액은 1799억9900만원으로 늘어난다.


크림은 스니커즈와 의류, 명품, 전자제품, 트레이딩카드 등의 개인 간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익명 거래와 상품 검수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세·발매 정보와 이용자 스타일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사내 서비스로 출발해 2020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2025년 말 기준 스노우가 크림 지분 38.4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네이버도 4.83%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를 운영하는 소다를 연결 자회사로 두고 있다. 크림은 2021년 소다에 처음 투자한 뒤 2023년 976억원을 추가 투입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출자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투입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크림이 국내 플랫폼 운영과 일본 사업을 함께 벌이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과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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